'역시 골프광' 베일, 남들 휴지 발로 찰 때 '휴지에 홀인원'
가레스 베일(30, 레알 마드리드)은 스테이 앳 홈 챌린지(Stay At Home Challenge)도 남달랐다.
최근 축구선수들 사이에서 스테이 앳 홈 챌린지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부분의 축구리그가 중단되면서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근황을 알리는 방법이다. 공익적인 메시지도 있다. '20초 동안 손을 씻으라'는 의미에서 두루마리 휴지를 20초 동안 떨어트리지 않고 발로 차는 캠페인이다.
리오넬 메시를 비롯해 마커스 래쉬포드, 제시 린가드, 슈코드란 무스타피, 빌리 길모어, 제이미 캐러거, 존 테리 등 전현직 축구선수들이 이 챌린지에 동참했다. 저마다 리프팅 횟수와 방법은 달랐지만 모두 '발'을 사용했다.
하지만 베일은 달랐다. 발이 아닌 골프채를 사용해 자신만의 챌린지를 만들었다. 23일 베일의 소셜미디어(SNS)에 공개된 영상에서 베일은 골프채 가방에 비스듬하게 세워둔 휴지심을 향해 골프공을 날렸다.
베일의 골프채 스윙을 떠난 공은 바운드 없이 휴지심에 정확히 꽂혔다. 곧이어 베일의 웃음소리가 들렸다. 더불어 타이거 우즈(44), 로리 맥길로이(30), 세르히오 가르시아(40)를 태그해 이 챌린지에 동참하도록 독려했다. 이들 모두 세계적인 골프 스타들이다. 축구를 취미로 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베일은 자가격리 중에도 골프 사랑을 마음껏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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