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스타워즈의 헤비팬은 아니고 그 분위기와 감성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우선 저는 영화를 전작과 따로 떼놓고 봤을 때 이냥저냥 볼만 했습니다
시간은 잘 갔어요
문제점들을 제껴놓고 보면 영화자체는 일반적인 스타워즈 팬들이 원하는 구성을 잘 따랐거든요
문제는 전작의 똥을 치우기에도 벅찼다는 겁니다
도대체 이번 시퀄 3부작의 기획은 어떻게 한걸까? 라는 의문이 정말 강하게 드는데
3부작 1편에서는 전작들의 구성을 따르며 말 그대로 시리즈 자체를 향수하고 찬양하더니(물론 이것도 참신함이 없다고 평가가 갈렸지만요)
2편에서는 1편의 기조를 완전히 갔다 버리고 시리즈의 감성 자체를 파괴시키고 억지 PC로 똥칠을 하더니만
3편에서는 그저 수습하기 바쁩니다
도대체 어떤 또라이가 시리즈 기획을 이런식으로 하는건지...
전체적인 구성은 잡고 가지 않더라도 시리즈 자체가 기조와 구성의 일관성은 있어야 하는데 어찌 이리 되는지
3편은 그마저도 수습도 제대로 되지 않았고 전개를 날로 먹는데다가 시리즈의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줄 새로운 문제점까지 등장...
헤비팬도 아니고 워낙에 기대가 없이 봤던 저로써는 뭐 이냥 저냥 볼만했지만(어디까지나 시간은 잘갔다 정도에서요)
시리즈에 대한 깊은 애정이 있는 사람들에겐 전작이 똥이라면 본작은 똥 닦은 휴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전작의 똥이 너무 커서 141분짜리 휴지로는 부족하지 않았나... 쌍제이의 최선이 아니었을까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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