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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가 14일(현지 시각) 중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최고등급인 '금지(Do Not Travel)'에서 한단계 아래인 '재고(Reconsider Travel)'로 낮췄다.
중국 우한(武漢)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발생했다는 이유로 지난 1월 31일 여행을 금지한 이후 약 7개월 반 만이다.
미 국무부는 이날 "홍콩을 포함해 중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3단계인 '여행 재고'로 조정한다"며 "중국에서 등교를 포함한 일상적 업무가 재개됐고, 전반적인 여건이 이전보다 나아졌다(improved conditions)"고 전했다.
미국 국무부 여행경보는 1단계 '일반적 주의', 2단계 '경계 강화', 3단계 '여행 재고', 4단계 '여행 금지'로 나뉜다. 3단계는 현재 한국 전역에 내려진 여행경보와 같은 수준이다. 국무부는 지난 1월 27일 중국 여행경보를 2단계에서 3단계로 올렸고, 나흘 뒤인 31일에는 곧 최고등급인 4단계로 격상했다
다만 국무부는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와 티베트 자치구를 거론하며 "보안 관련 심문이 흔히 이뤄지고, 경찰 인력도 수시로 증원된다"며 "갑작스러운 통행 금지 명령이나 여행 제한 조치가 내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중국 여행을 하게 되면 아픈 사람과 접촉을 피하고, 죽은 동물은 물론 살아있는 동물을 만지지 말라"며 "육류를 파는 시장 방문은 가급적 하지 말고, 조리되지 않은 육류도 건드리지 말라"고 충고했다
http://n.news.naver.com/article/366/0000589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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