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선수 에반 개티스가 옛 동료 마이크 파이어스를 트위터상에서 저격했다.
개티스는 28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BulldogBeing)에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이 사진에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유니폼을 입은 파이어스의 그림과 함께 '밀고자는 다친다(Snitches get Stitches)'라는 문구가 적힌 컵이 있었다.
이 컵은 휴스턴 지역의 한 술집에서 메이저리그 개막을 기념해 특별 제작한 컵이었다. 지난 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 소속이었으며 지난해 당시 애스트로스 선수단에서 일어난 사인 훔치기를 고발한 파이어스를 비난하려는 의도가 있는 컵이다.
에반 개티스가 옛 동료 마이크 파이어스를 저격했다. 사진= 에반 개티스 트위터
개티스는 별다른 설명없이 이 컵을 제작한 술집의 트위터 계정 링크와 함께 이 사진을 올렸고, 이 술집에서는 개티스가 "이 컵을 사간 마지막 손님"이라고 소개했다.
휴스턴은 지난 2017년 외야에 설치된 카메라와 알고리즘 프로그램을 이용, 상대 사인을 훔쳐 이를 분석해 쓰레기통을 두들기는 방식으로 타자에게 전달한 것이 뒤늦게 드러났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조사 결과 포스트시즌까지 전자장비를 이용한 사인 훔치기가 계속된 것으로 밝혀졌다. 그 결과 애스트로스 구단은 징계를 받았고, 제프 루나우 단장, A.J. 힌치 감독은 해고됐다. 당시 휴스턴 소속으로 사인 훔치기를 주도한 것이 밝혀진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 카를로스 벨트란 메츠 감독도 자리에서 물러났다.
파이어스에 대해서는 옹호하는 이론도 있지만, 반대로 클럽하우스 안에서 일어난 일을 밖으로 누설했다는 이유로 적지않은 비난을 받기도 했다. 특히 애스트로스 시절 옛동료들은 그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음이 이번 일을 통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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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컵 만들어서 파는 술집이나
얼씨구나 사진 찍어서 SNS에서 저격하는 놈이나
적반하장이라는 말도 휴스턴 애들한테는 부족함... 뭔가 더 쌘 단어가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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